조현병, 정신분열증?, 조현병의 증상과 치료

 요즘 계속 대두되는 조현병이라고 아시나요?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뉴스를 찾아보니 3일 날 80대 아버지를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아들이 살해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사건인데.. 도대체 조현병이란 무엇일까요? 모두가 살인이나 폭력을 행할까요? 그 진실과 오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2011년 이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으로 불러졌습니다. 조현병을 처음 의학적 이론으로 정립하신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이라는 의사는 한자 그대로 정신 분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조발성 치매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외겐 블로일러(Eugen Bleuler)라는 정신과 의사가 정신분열증이 더 맞는 병명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을 일본에서 가져오게되고 우리나라에도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해가 되어 정신분열증은 정신이 갈갈이 찢어지는 극단적인 병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단는 것을 인식하고 대한의사협회에서 뇌의 조현(현악기의 줄)이라고 하며 신경이 조율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내포하는 '조현병'이라고 병명을 정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 때는 조현병의 진실과 증상, 치료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 조현병

 

조현병이란

망상, 환청, 언어 능력 왜곡, 정서적인 둔감 등의 증상을 가지며 개인의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이키는 정신학적 질환

 

 조현병은 위에 설명처럼 망상이나 환청 등으로 시작하여 점점 예후가 좋아지지 않고 만성적이고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범죄로 직결되는 것이 조현병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연결 짓게 되면 질환의 암지화가 이루어져 치료를 통한 사회적 개선을 보기가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조현병은 우울증이나 ADHD와 다릅니다. 이들은 신경학적 장애가 생기는 반면, 조현병은 정신학적 장애가 생겨 발병합니다.

 참고로 신경증은 중추신경계나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생겨 현실 판단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가끔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고 정신증은 현실 판단 자체가 무너지는 것을 말합니다.

• 사회적 기능을 일이키는 정신병
• 정신증에 일종으로 신경증(우울증, ADHD)과 다름
  
  

그렇다면, 어떠한 증상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예후가 진행되는지 알아볼까요?

 

 

 

 

□ 조현병 증상

 

1. 망상

 망상과 환각은 대표적인 조현병의 증상입니다. 그중 망상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대상을 왜곡해서 바로 보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뇌에서 실제 논리적인 생각이며 그에 맞는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사자에게는 실제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양성반응(positive symptoms)라고 하며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환우분에게만 보이는 증상을 얘기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자각 증상이 없으며 오히려 피해망상에 빠지고는 합니다.

• 가상으로 일어나는 실제 반응
• 양성반응

 

2. 환각

양성반응에 속하며 실제 감각적인 느낌(청각, 시각, 촉각)을 받게 됩니다. 정체불명의 사람의 공격이라든지, 사이비적 계시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중 환청이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 실제 감각적인 느낌
• 환청, 환시, 환촉 등

 

3.  무감정

어떠한 자극에도 무감정으로 반응하며 그에 따라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감정을 느끼지 않음
• 욕구가 사라짐

 

4. 언어나 사회적 소통 능력 부재

언어 능력이나 사회적 소통 능력이 감퇴하여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는 환우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치료 단계에서 회사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에서의 생활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음성 증상(negative symptoms)라고 합니다.

 

5. 다양한 증상들

사실 정신병이라는 것은 뇌 자체에서 일어나는 경우이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위에 4가지가 대표적인 증상인 것은 맞습니다.

 

 

□ 발병 원인

 

 조현병은 발병원인을 추정하는 단계에 있으며 지금 가장 유력한 이론은 신경세포 간 전달물질에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꽤나 효과적입니다.

발병 시기는 10대에서 20대에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은 낮아집니다. 특히 중2병이라고 부르는 사춘기 시절의 증상과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다고들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초기 증상은

• 친구관계, 학업, 신경질, 수면 부족 등의 초기 증상을 가지기 때문에 청소년기 증상과 구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지나고 수년에 걸쳐 변화하기 시작하며 위의 증상처럼 망상과 환각이 일어나게 됩니다.

 

□ 진단

 

진단은 양성증상과 음성증상 중 2가지 증상이 한 달 내내 6개월 이상의 기간을 거치면 조현병으로 진단합니다.

• 증상 중 2가지
• 6개월 이상(한달 내내)

 

 

□ 치료법

 

정신질환의 포스팅을 하다 보면 자주 얘기하는 것인데 꼭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판단과 정확한 치료를 알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조현병 치료제가 나와 있으며 생각보다 효과적입니다. 환자 중 70%는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1년 안에 많은 비율이 조현병 증상을 보입니다.
  
  
• 인지 행동 치료
  약으로도 망상이나 환각이 사라지지 않으면 행하게 됩니다. 아니면 약을 거부하는 환우들에게 행해집니다.
  
  
• 사회활동 재활
  위의 증상 중 사회활동이 힘들다는 것을 언급했죠? 그래서 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사회활동 재활도 병행하게 됩니다.

조현병은 예후가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실제 추적 연구를 보면 30%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절대 희망을 놓지 마세요~!

 

□ 조현병의 오해

 

 서론에서 말씀드렸던 조현병의 오해는 생각보다 사회 깊히 뿌리박고 있습니다. 조현병은 범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위축되지 않고 좀 더 깊은 치료가 가능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조현병이라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신질환은 부끄러움이 아닌 치료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