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일상 속 심리학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이 너무 어려웠어요. 독자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나요? 직장에서 제일 힘들게 하는 원인 통계가 1위가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을 알면 더욱 쉬워지지 않을까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심리학이에요. 어떤 사람은 언제나 즐거워 보이고 어떤 사람은 언제나 어두워 보입니다. 사실 심리학을 관심 가지기 전에는 단편적으로 생각했어요. '아,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저런 이미지를 만드려 노력을 많이 했구나' 등등이요. 하지만 일상에서 심리학을 적용하니 모든 마음에는 본체와 그림자,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너무 신기하지만 현실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관심 가졌었던 주제들을 포스팅해나가면서 같이 공유하려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뇌를 주제로 할까요?
우리의 모든 마음은 뇌에서 비롯된답니다. 뇌의 기본단위인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집단을 이루어 우리의 마음을 만들죠.
그런데 그 복잡성은 아무도 모릅니다. 크게 '어느 파트가 어떤 역할을 한다'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이죠.
딥러닝을 예를 들어볼까요? 딥러닝은 최근 들어 인공지능 선두 연구로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딥러닝을 다루고 있는 컴퓨터의 속내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 인류가 만든 원시적인 두뇌조차 파악을 못하고 역설계가 불가능합니다. 신기하죠? 그만큼 여러분의 뇌는 복잡하고 창의적이고 위대한 뇌입니다. 절대 자신을 비관하지 마세요. 어떤 천재를 앉혀놔도 내 뇌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으로 나를 고정시키고 절하하지 마세요!(급발진)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뇌는 마음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잘 알아야 한다는 서론입니다. 신비하지만 평범한 뇌 이야기는 이런 뇌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포스팅할 생각이에요. 저도 뇌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도 공학이 직업이라 근거가 없으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nerd 같은 사람 아니니 걱정 마시고 근거도 제시하고 학술자료도 제시하면서 포스팅을 이어나갈게요. 그럼 시작합니다!(서론 너무 길고)
□ 좌뇌와 우뇌
우리의 뇌의 구조를 보면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뇌의 한 부분으로서 좌반구와 우반구라고 부르죠. 그럼 뇌가 어떻게 나누어져 있을까요?
처음 뇌가 편측화 되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질 때 Roger W. Sperry의 실험이 있었습니다. 좌뇌 우뇌가 분할되어 있는 환자들을 살펴본 결과 좌뇌가 사용되었다가 우뇌가 사용되었다가 하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럼 어떻게 나누어질까요? 한 번 표를 보겠습니다.
좌뇌 | 우뇌 |
언어 | 감성 |
논리 | 창의성 |
비판적인 사고 | 상상력 |
좌뇌는 토니 스타크, 우뇌는 캡틴 아메리카 느낌이죠? 좌뇌와 우뇌는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하는 것입니다. 성격마저 좌뇌와 우뇌의 기능 대비로 생긴다고 하죠. 하지만 저렇게 이분법으로 나누어질까요? 특히 저런 복잡한 구조의 장기가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일리노이 대학교의 Kara D. Federmeier의 인터뷰를 보면 좌뇌와 우뇌는 서로 독립적으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실험 중에는 같은 사물을 보았는데 두 반구가 다르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의 표처럼 좌뇌는 논리적 기능, 우뇌는 감성적 기능으로 나눌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학으로만 봐도 두 반구의 차이를 볼 수 있는데 수학은 논리적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좌뇌가 기능을 다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암기에 의존한 계산은 좌뇌가 유리하고 일부 수학과 집합에 관한 사고는 우뇌가 유리합니다. 이렇듯 두 반구가 기능을 달리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게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사람의 성격을 두 반구의 편측 된 기능 때문이라는 문제는 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2013년 유타 대학에서 Jares A. Nielsen의 An Evaluation of the Left-Brain vs. Right-Brain Hypothesis with Resting State Functional Connectivity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는 성격에 관계없이 양 쪽의 뇌는 유사하게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분명 반구 사용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좌뇌를 사용한다고 논리적인 사람, 우뇌를 사용한다고 예술적인 사람이라고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좌뇌와 우뇌는 기능은 달리하고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나 기능을 명확하게 파악했다라고는 못합니다.
인간의 뇌는 지구의 전 생명 중 가장 고도화된 신경 조직입니다. 좌뇌와 우뇌가 독립 적지만 좌뇌가 작동하면 우뇌가 멈추고 이런 일에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네 오늘은 이렇게 좌뇌와 우뇌에 대한 얘기를 해보았어요~ 좌뇌형 우뇌형 인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 자신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네요. 원래 이렇게 딱딱하게 적고 싶지 않았는데 딱딱한 글이 되었네요. 다음 포스팅은 좀 더 부드럽고 친근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같이 행복한 하루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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