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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무질서함의 확산 - 일상 속 심리학

큰바위 얼굴 2022. 1.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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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지나는 길이라 눈감고 갈 수 있는 길이죠. 그런데 조금 다른 풍경이 있었습니다. 약국 앞에 전봇대가 하나 있는데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사실 동네에서 15년 살면서 더러운 적이 많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분명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니고 쌓여 있던 적이 없었는데..? 분명 시작점이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이 이론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고 혼자 추론했던 거지만 관련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며 포스팅하겠습니다.

 

□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은 인간의 범죄 심리와 관련 있다는 심리학 이론입니다. 어떤 작은 사소한 무질서가 점점 확장된다는 이론으로 서론에 말씀드렸던 쓰레기 한 두 개 버려져 있던 것이 쓰레기 무더기가 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첫 시작은 이렇습니다.

 

 

□ 깨진 유리창 이론 실험

 

스탠퍼드 대학교의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하게 됩니다. 뉴욕주의 한 동네(소득 수준 낮음)와 캘리포니아주 한 동네(소득 수준 높음)에 차 두대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두 차 모두 보닛을 열어놓았고 한 차량만 앞유리를 깨뜨려 놓았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둘 다 보닛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범죄의 가능서에 노출되었지만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 차량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유리창이 깨진 차량은 배터리부터 다 털렸습니다. 어떠신가요? 너무나 다른 결과를 가져왔죠?

이것을 사회 심리학에 적용한 것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입니다. 이 이론을 사용한 좋은 예가 있는데 바로 뉴욕 지하철입니다. 뉴욕 지하철 보시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뉴욕은 1980년대에 범죄가 아주 많이 일어났습니다. 현실판 고담시티였죠. 지하철을 타면 정말 목숨을 걸고 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뉴욕은 그때 당시 치안이 형편없었고 세계의 금융 중심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뉴욕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이용하였는데 작은 깨진 유리창으로부터 범죄가 나아가듯 낙서를 지워 그런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확산되는 최소 단위를 없앴습니다. 결과는 아주 놀랍게도 급감했습니다. 참 사람은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을 가지고 산다는 말이 맞는 듯한 이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론도 결국 이론이라 반론도 존재합니다. 이 뉴욕의 범죄율 급감이 깨진 유리창 이론이 아닌 그 당시 뉴욕시의 전체적인 범죄율 감소와 맞물린다는 반론입니다. 말하자면 원인이 아닌 어쩌다 맞은 듯 보이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심리학 이론이 그렇습니다. 절대적인 법칙은 없고 맞지 않아 보이는 이론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절대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심리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판단의 확률을 높이는 용도로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늘은 깨진 유리창의 이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여러분도 한 번 실험해보세요! 예를 쓰레기를 먼저 주워 깨끗이 하면 주변 사람들도 깨끗하게 할 확률이 높아지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보고 자주 올릴게요~(요즘 너무 바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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