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심리학/심리학 정보

바넘 효과(Forer effect)_용한 점쟁이의 진실 - 일상 속 심리학

큰바위 얼굴 2021. 12. 20. 11:08
반응형

 구독자 여러분은 점이나 무당을 믿으시나요? 어쩔 때는 "와 엄청 용하다"라는 생각이 날 정도로 정확해 보이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고 용한 점쟁이라고 하죠.

 

너무 초자연적인 얘기를 했죠? 또 이런 걸 안 좋아하시는 구독자분들을 위해 MBTI도 예를 들어볼게요. MBTI 검사를 하면 성격 유형이 나누어지게 됩니다. 얼마큼 신뢰할 수 있는지는 모르죠.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정말로 용할까요? 정말 미래를 보고 과거를 보고 나의 마음을 꿰뚫었을까요? 아니면 테스트 만으로 저의 성격을 파악했을까요? 흠.. 오늘 소개해드릴 바넘 효과는 이런 초자연적이나 심리 테스트가 맹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바넘 효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 바넘 효과

 

1948년, 버트넘 포러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한 가지 성격 검사를 했어요. MBTI 같은 성격 분석 검사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그 검사가 얼마나 맞았는지 0~5점으로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죠. 그런데! 그 성격 분석 결과지는 모두 같은 결과지였습니다. 몇 점이 나왔을까요? 바로4.26점입니다. 5점 만점인데 4점 초반이라.. 신기하죠?

 

또 하나 다른 사례입니다.

 

바넘 효과를 연구하는 실험에서 성격 분석 검사를 학생들에게 행했고, 정확한 평가와 막연한 평가를 둘 다 제공하였다. 결과는 59%의 학생들이 막연한 성격 평가서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넘 효과는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이고 모호하지만 사람들에게 넓게 적용 가능한 성격을 자신의 개인적인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효과입니다.

 

그래서 점쟁이와 MBTI와 무슨 상관일까?

 

점쟁이들이 처음에 들어오면 무슨 얘기를 하죠? 보통 들어보면 "무슨 일 있는지 아니까 털어놔" 라던지, "우환이 있어!~"라고 하던지.. 자 이런 얘기들의 특징이 뭐죠? 바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무슨 일이나 우환은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런 일반적인 얘기를 듣고 "어 어떻게 알았지..?" 하며 빠져들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 행복 밖에 없는 사람이 점을 보러 가는 비율도 적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이해가 갑니다.

 

MBTI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복잡하다 못해 평생을 연구해도 완전 파악이 불가할 것입니다. 그런데 시험지로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MBTI를 검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맹신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바넘 효과 때문입니다. MBTI가 제시한 결과를 자신의 결과로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 검사 특성상 애매모호한 단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자신에게 수긍 가능한 문자로 보인다면 자신의 것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객관성 X).

 

물론 성격 검사가 신뢰성이 없다는 뜻이 아닌 거 아시죠? 구름의 방향성을 알 수 있듯이 방향성 정도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떠신가요? 바넘 효과(=포러 효과)는 우리가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객과적인 눈을 가졌으면 하는 실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