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조각/일상 속 음식

[일상 속 음식] 일상 속 커피, 효능과 부작용

큰바위 얼굴 2021. 11.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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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언제일까요? 네 바로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사무실 전체 인터넷이 나가서 고생하고 인터넷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루는데 작업도 다 밀려서 산더 미지.. 어후.. 힘들어서 물이나 마셔야지 하고 탕비실로 갔죠.

 

아하 그런데??

녹차와 커피(맥심 블랙)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지친 일상에 카페인 한 사발 부어보자 해서 한잔 마시기로 했어요. 둘 중 어떤 차를 마시지... 흐음... 녹차는 떫은맛이 오묘하게 느껴지며 내 마음의 중심선을 잡아주는 녹색 레이저 수평 미터 느낌인데.. 커피는 해상 시추선에서 석유 끌어올리면서 스패너로 배관 뚜까 패는 느낌..

 

역시 전 상남자입니다.

 바로 커피 비닐을 스패너로 배관 패듯이 뜯어버리고 종이컵에 폭포수처럼 와르르... 역시나 그 향긋한 검은 자태.. 쉴 틈새 없이 바로 정수기에서 온수를 받아 동네 목욕탕에서 몸 녹이듯 스르르 입자들이 잘게 녹기 시작하면 "아! 이럴 때가 아니다 저어야지 저어야지!"하면서 sus-304(스테인리스)로 만든 가냘픈 수저로 휙휙 rpm 30으로 천천히 저어주면...

 

 

향기가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피로를 푸는 듯 저를 기분좋게 합니다. 그리고 이제 한 입, 아 이게 휴식이지. 이게 커피지.. 어디 푸르른 산에서나 자라는 녹차가 감히 검은 해적단 느낌의 커피보다 매력적인가.

 오늘 오후도 그렇게 커피와 함께 일과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궁금하더라구요 커피의 효능 그리고 부작용.

 

일단 커피란 어디서 왔을까요?

 

일반적으로 커피 체리라고 하는 식물에서 나오는 열매의 씨앗(커피콩)을 잘 볶아서 물에 우리면 나오는 음료입니다.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은 음료가 우리면서 나오는데.. 이 커피라는 녀석은 좀 더 특별합니다. 카페인의 어원이 커피에서 비롯된 것은 아시나요? 카페인을 먹으면 각성 효과로 인해 졸음을 깨고 정신을 깨게 되지요.

 그만큼 커피는 각성제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커피의 역사는 워낙 오래되었으니 다음 포스팅 때 한 번 다루어볼게요.

효능도 각성제로서의 효능이 강력하고 부작용도 이 각성효과에서 비롯됩니다.

 

 

□ 커피의 효능

 

1. 2형 당뇨병
덴마크 Aarhus 대학교의 Fredrik Brustad Mellbye 연구자는 커피에서 나오는 기름, 카페스톨(Cafestol)이 효과의 주인공이다. Cafestol은 포도당에 노출이 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당뇨병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쥐실험이지만 실험 데이터도 있습니다. 실험군 중 카페스톨은 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슐린 분비량이 75~78%로 증가하였습니다. 이 얘기인즉슨, 당뇨병의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얘기이죠.

 하지만 카페스톨은 콜레스트롤을 1% 올린다는 부작용도 있으므로 약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2. 항산화

 

커피에는 글로로겐산(Chlorogenic acids)이라고 하는 페놀 성분이 들어있어요. 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올라온 논문(SCI급)에서는 33%의 글로로겐산이 흡수되어 quinic acid로 가수 분해되죠. 사실 너무 전문적인 말은 머리 아프니까 요약하자면 항산화 효과에 아주 좋다는 얘기예요.

 

3. 정신

 

미국에서  12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행해진 연구에서는 10 년동안 매일 마신 실험군은 자살 위험률이 마시지 않는 실험군보다 13%씩이나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높죠..ㅠ 물론 커피가 우울증을 없애준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쿠션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니 커피 한 잔의 여유 가지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4. 심혈관 질환

네덜란드 연구진 밝히길 적당한 커피는 심장질환 위험률을 20%나 낮추어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 심장학회에서 Association Between Coffee Intake and Incident Heart Failure Risk (A Machine Learning Analysis of the FHS, the ARIC Study, and the CHS) 논문을 통해 밝히길 카페인 실험군과 고기와 우유 대조군으로 실험한 결과 유의미하게 심장 질환 확률을 감소시켰습니다.

5. 다이어트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로 보면 갈색지방을 태우는 효과를 커피가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갈색지방은 추위와 관련된 지방인데 이 지방을 활성화시켜주므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까지 효능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식품에 대한 효능은 아주 보조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맹신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검사도 꼭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작용 소개해드리고 마치 쳐 볼까요?

 

식약처에서 나온 결과로 얘기해보도록 하죠

 

□ 부작용

 

식약처에서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청소년, 어린이는 1kg당 2.5mg 이하로 제한하였습니다.

그런 이유가 있겠죠?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부작용은

  • 뇌 :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 등
  • 심장 :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 위 : 위궤양, 식도 역류
  • 영양소 흡수 : 철분과 칼슘 흡수 방해

사실 이런 부작용은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몸상태를 확실히 알고 섭취해야 합니다.

 

그럼 기준이 필요하겠죠? 이번에도 우리의 식약처 내용을 보면

식품 용량 카페인 함유량
커피음료 250ml 103 mg
전문점 커피 400ml 132 mg
커피믹스 한봉지 12g 56 mg
에너지 음료 250ml 80 mg
콜라 250ml 27 mg
녹차 티백 하나 22 mg
커피우유 200ml 47 mg
초콜릿 100g 18 mg

생각보다 높죠? 하지만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건강하게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인은 민감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자 오늘 커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적당한 카페인은 우리 몸을 이롭게 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몸을 망치게 합니다. 그 점 꼭 유의하고 드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힘들 때 커피 향기만 맡아도 정신이 맑아지는 것도 느끼고 사람들과 얘기 나누면서 여유로움도 느끼고 복잡하게 살아가는 것도 떨쳐내고 추억도 생각해보고, 커피와 함께 일도 하고 과제도 하고 공부도 하죠. 그만큼 우리의 인생에 깊숙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 커피, 정말 건강하게 마시는 게 더욱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효능 생각하면서 오늘 커피 한 잔 하면서 여유를 즐기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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