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심리학/심리학 정보

초두 효과, 처음 당신 만났을 때.., 첫인상의 중요성 - 일상 속 심리학_대인 관계

큰바위 얼굴 2021. 12. 25. 12:39
반응형

 오늘 신애 씨는 소개팅을 하러 갑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설레고 상기된 볼을 감출 수 없어 보이네요. 오늘 어떤 사람이 나올까요? 궁금증과 기대 그리고 약간의 불안감을 안았지만 오랜만에 소개팅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상대방 분이 먼저 와계시는 것으로 알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카페의 감성적 조명과 사람들의 기분 좋은 소음, 진한 커피 향까지..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오 깔끔하시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실제로도 깔끔하였고 좋은 분위기와 좋은 대화가 좋은 소개팅을 만들었습니다.
 에프터를 약속한 뒤 다시 만났을 때는 조금은 지저분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애 씨는 처음 봤던 첫인상이 너무 깔끔한 나머지 '게으른 사람 일리는 없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사실 그날만 깔끔한 것뿐이었는데요.

예시를 들어보기 위해 간단한 상황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신애 씨는 소개팅남의 깔끔한 모습이 첫인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으로 나와도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게 되죠. 이것이 '초두 효과'입니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 초두 효과

 

처음 제시된 정보나 인상이 후에 생기는 정보보다 기억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초두 효과라고 합니다. 특히나 인간관계에서 아주 영향이 큰 효과이며, 초기 인간관계 형성에 절대적이죠. 그렇다면 이것을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솔로몬 애쉬 실험을 소개하겠습니다.

 

□ 솔로몬 애쉬 실험

 

실험자들에게 두 명의 사람을 소개합니다. 대신 만나기 전에 두 사람의 인격 사항을 제시합니다.

 

  • A : 똑똑하고 근면하다. → 충동적이고 비판적이다.
  • B :충동적이고 비판적이다. → 똑똑하고 근면하다.

순서만 바뀌었죠?

결과는 놀랍습니다.

바로 B의 사람보다 A의 사람에게 호감을 더 느낀 것입니다.

이렇듯 처음의 정보가 기억에 좀 더 큰 영향을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제나 그렇듯 뇌에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정보를 일관적으로 수용합니다. 말하자면 처음 들었던 단어의 방향성을 유지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긍정적인 단어를 듣고 나면 부정적인 단어를 들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렇기에 신애 씨도 첫인상의 남자를 계속해서 첫인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런 초두 효과는 비즈니스나 인간관계에서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 초두 효과 예시

 

비즈니스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사에게나 협력 업체에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다면 좋은 소식을 먼저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초두 효과에 의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사실 어려운데

첫인상을 잘 가꾸어 좋은 첫인상으로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 초두효과의 반대 - 빈발 효과

 

 신애 씨는 소개팅의 그 남자가 매일 점점 더 지저분해지자 이 사람은 지저분한 사람이구나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개팅은 없었던 것으로 하게 되었죠. 그래도 신애 씨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두 효과만 작용한다면 너무 슬프죠? 그래서 빈발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빈발 효과는 첫인상이 정해졌지만 관계를 쌓아나가며 점점 정보가 갱신되어 결국에는 인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자세히 얘기하면

자주 볼수록 인상이나 정보가 달라지는 것을 빈발 효과라고 합니다.

 

오늘은 일상 속 심리학_대인관계 편으로 초두효과와 빈발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첫인상을 모두에게 맞추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관계 속에서도 서로 맞추려는 노력이 있어야 빈발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즐거운 성탄절 조금은 더 서로를 알아보는 게 어떨까요?

 

 

 

 

 

 

 

728x90
반응형